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정수

5월에는 근로자의 날로부터 시작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 오신 날, 성년의 날 등등.. 뜻 깊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그 중에서도 만 19세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념일이 있는데 바로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날은 지난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매년 5월 10일이 유권자의 날로 지정되었고, 올해로 벌써 8번째를 맞이하게 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유권자의 날이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게 현실인 것처럼 보인다.

그럼 왜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했을까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에서 5월 10일이라는 날짜는 아주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후 최초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의 원칙에 따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한 날이다. 따라서 이 날을 기념하고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하였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면서 유권자와 함께 소통·공감하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실시한다. 우리 제주지역에서도 5월 10일 금요일 18시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삼다공원에서 '유권자와 함께하는 V-Day'('V'는 Voter-Victory의 중의적 표현) 행사를 개최하여 축하공연, 퀴즈이벤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거 참여는 국민주권을 실현하는데 있어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제8회 유권자의 날에는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에도 참여해보고 같이 즐기고 소통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선거참여의 권리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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