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 나머지 17명은 “교화를 통해 성장할 기회 줄 것” 소년부 송치 결정

제주지방검찰청.

또래를 집단 폭행하고 2000여만 원을 뜯어낸 10대 청소년들이 결국 구속됐다. 폭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청소년들은 소년부에 송치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서귀포시내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아무개(17세)군을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군에 적용된 혐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공동상해, 공동주거침입, 특수절도 등이다.

검찰은 이군과 함께 폭행 등에 가담한 동료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15명에 대해서는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소년부로 송치했다. 소년부로 송치된 사건은 법원이 청소녀들에게 대해 소년원 입소나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등을 결정한다.

이 군 등 청소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인근 중학교 3학년 A군을 협박해 금품 2053원을 갈취한 혐의를 맏고 있다. 지난 3월에는 A군 집에 무단 침입했고, 집단폭행으로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힌 협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을 주범으로 보고 정식재판에 넘겼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범죄 전력이 없고 반성하고 있어 교화를 통해 건전하게 성장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