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사 1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행

부처님오신날 맞이해 설법하시는 능인 주지스님. (사진= 강문혁 기자)
연등에 촛불켜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린이들. (사진= 강문혁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전국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12일, 토평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대안사에 시민·신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 등이 이어졌다.

삼성여고 남쪽에 위치한 대안사는 귤꽃 향기가 향긋했다. 절간 앞 작은 잔디밭에서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뛰어 놀았다. 연등에 촛불을 켜는 신도들과 어린이들도 보였다.

능인 주지 스님은 “우리는 충분히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마음을 비우라”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마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이 사회의 등불이 되자”고 당부했다.

현금영 총무는 “우리 절에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가족과 함께 봉축 법요식에 많이 참여 해주셨다”며 “대안사는 기복신앙을 탈피해 교리 법회를 한다”말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불자가 많다”고 전했다.

세종시에서온 원라인(29)씨는 “제주에 사는 언니보러 왔다가 부처님 오신날이라 절에 들렸다” 며 “절이 아담하고 예쁘고 스님이 따뜻하시다”라고 말했다.

대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에서 출가한 도윤 스님이 창건했으며 토평동에 위치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 교리법회를 열어 신도들의 불경공부를 돕고 있다.

대안사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 (사진= 강문혁 기자)
점심공양으로 비빔밥을 먹는 어린이.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