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으로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

서귀포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국가공인 한자한문지도사 최고등급인 ‘특급’에 합격했다.

(사)한자교육진흥회는 4월 국가공인 ‘제59회 한자한문지도사 특급’ 시험에서 서귀포시 홍기확 팀장(감귤박물관운영담당)이 합격했다고 전했다.

한자한문 지도사 시험은 특급, 1급, 2급, 3급으로 구성되며 최고등급인 특급 합격자 수는 지난해(2018년) 전국적으로 8명에 불과할 정도로 고난도의 시험이다.

특급 시험은 한자 5000자를 비롯해 논어, 맹자, 고문진보 등의 고전과 한자의 역사, 한자한문교육론 등의 영역을 주관식 100문항, 객관식 50문항으로 측정하며, 7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홍 팀장은 2018년 9월에는 한자실력급수 12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사범’을 4번째 응시만에 합격하고, 지도사 ‘특급’시험은 3번째 응시만에 합격했다.

한편, 홍 팀장은 2016년에는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고, 2013년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3권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7년부터는 서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자, 한문,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강의를 재능기부하고 있다.

또한 직장을 다니며 방송대 국어국문학, 경영학을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홍기확 팀장은 “ 인품을 높이고, 공무원으로써는 인문학적 지혜와 행정 전문성으로 정책 품질을 높여 서귀포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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