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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의 삶과 애환 무속, 그 특별한 사진전작가 서정희 씨, 6월 1일부터 감저갤러리에서 ‘신과 함께-제주도 마을 굿’ 전시회
장태욱 | 승인 2019.05.15 09:01
작품 '신이시여'

예로부터 당오백 절오백이라고 했다. 물과 농지가 귀하고 바람과 파도에 시달렸던 제주 사람들은 늘 기아와 기근에 노출됐다.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 풍랑에 휩쓸려 고기밥이 되기 일쑤였다.

삶이 고단했던 섬 주민들은 한편으로는 강한 공동체의 결속을 유지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속에 기대에 절망을 넘어섰다. 무속은 섬사람들을 살아 결속하게 하는 희망의 동아줄이었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정월과 음력 2월에 큰 제를 올린다. 큰 제는 제주도 무당인 심방이 진행하며 이때 마을주민들은 한 해의 무사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

제주에서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사진에 담고 있는 사진작가 서정희 씨가 제주도 마을 굿 이야기를 담아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 주제는 ‘신과 함께-제주도 마을 굿’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감저갤러리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오프닝 행사는 6월 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무속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제주도만의 독특한 섬 문화와 정서가 마을 굿의 모습으로 유지, 계승되고 있다는 것에 작가는 시선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작품들은 고립된 제주 섬마을의 풍습 중 하나인 마을 굿들을 소재로 지금껏 원형 그대로 계승해 오고 있는 제주도민의 삶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사진전 포스터.

서정희 씨는 작가노트에서 “고립된 섬마을의 풍습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에도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집스런 제주도민의 정신을 알 수 있다”라면서도 “매년 마을 굿에 참여하는 마을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남아 있는 분들도 연세가 많고 이들이 사라져 버리는 순간 제주도 마을 굿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라고 우려한다.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는 마을 굿이 지금처럼 계속 전승되고 더욱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사진출력은 전통한지로 작업했다. 일부 액자는 특별한 장치를 달아, 전통이 숨 쉬는 제주도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편 서정희 작가는 수년 전부터 제주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을 굿을 사진에 담아 왔다. 지난 2016년에는 JIBS 제주방송의 ‘아시아 샤머니즘 루트대탐사 3부작’의 사진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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