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틱 프리센스’호 승선 크루즈 관광객 15일, 강정항 입항 후 서귀포시내 관광과 쇼핑

강정항에 입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사진= 강문혁 기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개별관광객들. (사진= 강문혁 기자)
내의전문점에서 버선등을 사는 관광객들. (사진= 강문혁 기자)
이마트서귀포점 제주특산품코너에서 감귤스낵을 사는 관광객들. (사진= 강문혁 기자)

초호화 크루즈선 퀸메리(Queen Mary)호가 3월에 입항한 이후, 두 번째로 ‘마제스틱 프리센스(Majestic Princess)’호가 15일 오전 7시에 강정크루즈항에 입항했다.  ‘마제스틱 프리센스(Majestic Princess)’ 호는 카니발그룹 크루즈선사인 프리세스 크루즈선사 소속으로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여객정원 4272명인 마제스틱 프리센스호는 대만 기륭항을 모항으로 일본 나가사키와 우리나라 여수를 거쳐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기항한 후 다시 대만 기룽항으로 돌아가는 아시아 지역 노선을 운항한다. 이번 항해에 4000여 명의 관광객이 승선했다.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서는 풍물패, 한복입기 등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8시 이후 2000여 명의 개별관광객은 서귀포시내 일대를 돌며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관광객들의 동선을 따라다녔다.

매일올레시장에서 ‘마제스틱 프리센스’호 개별관광객들이 드물게 보였다. 소수의 관광객들은 한라봉쥬스, 감귤초코렛, 버선 등을 구매했다.

과일을 파는 한 상인은 “관광객들이 물건을 안 사는 건 예상했다”며 “국내 관광객이 찾을만한 물건들이 많아서 그렇다” 고 말했다.

내복전문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오늘 버선을 많이 팔았는데 우리 가게는 정찰제라 관광객들이 신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관광객 YEH Fa Fu(84) 씨는 “대만에 버선 같은 양말이 없어서 버선을 샀다” 며 “서귀포 매일올레시장를 거쳐 천지연, 정방폭포를 구경하겠다”고 말했다.

2000여 명의 단체관광객들은 성산일출봉, 성읍민속마을을 관광하고 서귀포이마트점에서 쇼핑을 했다.

가장 손님이 붐비는 곳은 서귀포이마트였다. 오전 10시에 700여 명의 단체관광객이 관광버스 25대를 나눠 타고  서귀포이마트를 방문한 후 오후 2시 경에 관광객 1000여 명이 버스 39대를 나눠 타고 이곳을 찾았다. 관광객들은 이마트에서 김, 견과류 등을 주로 구매했다. 이마트서귀포점은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특산품 전문 코너를 설치해 있으며 관광객들은 주로 감귤초코렛, 감귤스낵 등을 구매했다.

이진수 이마트 고객서비스팀장은 “이마트에는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특산물매장이 있다” 며 “주로 김, 견과류, 제주특산품 판매만으로도 오늘 7000여 만 원의 매출을 벌여 들였다”고 전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마트는 크루즈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갖춘 반면에, 재래시장은 아직 그런 준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서귀포 강정항에서 12시간 체류한 후 대만을 향해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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