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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도로, '오희준로'로 개명해야”(사)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 16일, 산악인 오희준 제12주기 추모제 봉행
장태욱 | 승인 2019.05.16 16:32
'산악인 오희준 제12주기 추모제'가 16일 오후, 토평동 소재 오희준추모공원에서 열렸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산악인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사업회가 김용국 동장과 오창악 주민자치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오희삼씨가 유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헌화와 분향.(사진은 장태욱 기자)

(사)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이사장 현학봉)가 16일 오후 2시, 토평동 오희준추모공원에서 산악인 오희준 제12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고순향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 김용국 영천동장, 오창악 영천동주민자취위원장, 오창훈 토평마을회장과 주민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김용길 시인, 제주도산악연맹 현충남 고문과 산악인들,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노상준 서귀포노인대학원장, 양봉훈 고상돈기념사업회 이사장, 고정필 한라산등산학교장 등 많은 주민과 산악인들이 참석해 산악인 오희준을 추모했다.

현학봉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2007년 5월 16일, 대한민국 산악인 오희준이 동료대원 이현주와 함께 세상을 떠난 날이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코리안루트를 개청하던 중 악전고투 끝에 7700미터 지점, 정상이 눈앞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불의의 눈사태로 운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1999년 8월 네팔 희말라야 초오유(8201m) 등반을 시작으로 해서 해마다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등반에 도전했다”라고 말한 후 “2004년 1월에 44일이라는 최단기록을 남극원정에 성공했고, 2005년 5월에 54일간 도보로 북극점에 도달했으며 2006년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는 에베레스트까지 성공하면서 지구의 3극점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고순향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추모사에서 “산악인 오희준님은 세계의 고봉 10점을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정복하고 지구 3극점을 모두 밟아 대한미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며 “비록 고인은 없지만 산을 사랑했던 뜨거운 열정은 서귀포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시는 오희준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청소년캠프, 일일등산학교, 둘레길 트레킹 등을 적극 지원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오희준님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기리는데 같이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는 김용국 영천동장과 오창악 영천동주민자치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영천동과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故오희준씨가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10좌 등반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오희준공원에 10개의 기념물을 설치했다.

김용길 시인이 추모시 ‘산사나이 하늘을 오르다’를 낭독했다.

아직도 그대는 아직 젊고/세계의 산들을 향해 꿈의 날개를 펼/창창한 세대인 것을

그대 혈기에 힘이/지상을 차오르는 인생의 중반/삶의 단맛을 에베레스트 설산에 묻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저 이국땅 최대의 산봉우리에 새긴/그대 영혼의 장엄한 이름 석 자

우리 고향 제주가 낳은 세계의 산악인/오희준!

부디 영면하시고/저 피안의 하늘나라에서도/마음껏 산을 오르소서/못 다 핀 꿈 이루소서.

-추모시 일부

故오희준씨의 형님인 오희삼씨가 유족대표 인사를 전했다. 오희삼씨는 “벌써 12년이 흘렀다. 아직까지도 잊지 않고 참석해 추모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에 아름다운 정원과 상징물들이 더해져서 지나는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다. 김용국 동장님과 오창악 위원장님 노력 덕분에 오희준 공원이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 토평의 명소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라며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우연히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은 5·16도로의 명칭을 오희준로로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에 귀농한지 5년차 되었다는 김아무개씨는 “1100도로의 명칭이 고상돈로로 바뀌었듯이 5·16도로의 명칭도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며 추모사업회에 의견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추모제 말미에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그리고 토평동부녀회가 준비한 식탁에서 음복을 하며 고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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