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독자권익위원회 17일 오후 5시에 열려, 차기 회의부터 분기별로 정례회 하기로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17일 열렸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찬수)가 17일 5시, 본지 사무실에서 열렸다. 김찬수 위원장과 강경필, 김창수, 이치우, 오충윤, 이신선, 임기수, 신승훈, 양창용 위원과 본지 장태욱 편집국장, 양용주 부국장, 강문혁 기자 등이 배석했다.

양용주 부국장이 ▲전지훈련청소년축구대회 ▲제주어문학상 ▲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 활성화사업 등 올해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찬수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너무 오랜만에 열려서 그동안 서귀포신문 상황에 궁금했다. 위원님들이 질타도 하시고 좋은 의견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승훈 위원은 “독지권익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려면 자주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의견에 끝내지 말고 신문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선 위원은 “회의의 정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위원들은 회의에서 서귀포의 다양한 의견들을 풀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지면을 배치한 것은 좋은데, 청소년 진로가 빠졌다”며 “졸업하는 청소년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보도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치우 위원은 “서귀포신문이 산남 유일의 신문인만큼 멀지만 대정과 안덕에도 현장 취재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화순에 해경부도가 완공된 후 해경함정들이 모두 화순으로 왔고, 수산청 어업지도선 계류장을 만들기 위해 부두공사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라며 “주민들이 부두 사용에 불편이 많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찬수 위원장은 “그동안 서귀포신문이 제주어 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제주어문학상도 제정했는데, 청소년들을 위해 제주어 한 꼭지 정도 지면에 반영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충윤 의원은 “오래전에 제안했는데 반영이 안 됐다”라며 “인터넷판에 로그인 없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창용 위원은 “신문에 사진이 많아졌는데, 그 결과로 보기에 좋지만 약간 산만해진 느낌이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공자로서 영미고전을 지면에 연재하는 것은 좋은 기획으로 보인다. 다만 의도가 묻히지 않도록 지면 배치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필 위원은 “서귀포신문은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보전하는 사명이 있다”라고 말한 후 “항상 서귀포의 이슈를 가장 먼저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수 위원은 “신문이 제주어문학상과 법정사발상지 활성화사업 등 그동안 독자위원회가 제안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2공항과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보도해야 한다”며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항상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태욱 국장은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 큰 문제들이 서귀포에서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논의와 정책결정은 제주시에서 이뤄진다. 우리가 취재에 노력해도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신선, 신승훈 이원은 “제주의 대부분 사안이 제주시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찬수 위원은 “서귀포 주요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서귀포시청에 대해서도 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들은 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논의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분기별 1회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8월 2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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