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일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 공개… 내달 18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창구 운영

원희룡 도지사가 20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여 과제(안)을 공개하면서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해서 앞으로 1개월간 도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도는 20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창구는 도 홈페이지와 공항확충지원단(064-710-4851~4853), 주민소통센터(064-710-4860~4863) 등이며 우편을 통해서도 의견 접수(제주시 문연로 6 공항확충지원단)가 가능하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에는 도민의 권리와 이익, 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 이익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의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공항 발전 방안이 도민 의견에 달린 만큼 앞으로 ‘도민의 공항’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는 우선 반영 사항, 연계 국가 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에는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는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발전 방안으로는 제주 4대 권역 균형발전전략 연계 추진을 바탕으로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 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이 포함됐다.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이번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담겼다.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과 공항운영권 참여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23일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 후, 관계기관 및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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