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유기재배 현장평가회 21일 개최…올해 마늘 유기재배 매뉴얼 제작·보급 추진

제주지역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주형 마늘 유기재배 생산기술’ 개발·보급이 한창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마늘 유기재배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마늘 유기재배 적정 양분관리 기술 및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나해 기준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2038ha로, 전국 생산량의 10.6%를 점유하고 있으나 친환경 재배면적은 4ha 내외로 미미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도내 주 재배품종인 남도마늘을 대상으로 유기질비료 적정 시비량을 설정하고 녹병 등 주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농자재 선발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한림·애월 농가 실증시험 포장 2개소에서 마늘 유기재배 현장평가회가 열렸다. 현장평가회에는 재배농가, 연구․지도직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실증시험 결과에 따르면, 유기질비료 표준시비량(질소 25.0, 인산 7.7, 칼리 12.8kg/10a)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농가 관행시비(질소 40, 인산 10, 칼리 11kg/10a) 대비 수량은 6%, 13% 증가했으며, 친환경 농자재를 이용한 녹병 방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호준 농업환경연구팀장은 “지난 3년간 농가 현장실증 결과를 정리해 올해 말 농가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제주지역에 알맞은 마늘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발간·보급하는 등 친환경농업 확산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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