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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금연 작심3일? 해보게마씸!임란숙 / 서부보건소 금연상담사
서귀포신문 | 승인 2019.05.24 11:46

요즘은 노인대학이나 경로당 교육을 가보면 예전처럼 흡연하는 어르신들은 많이는 없다. 간혹 있더라도 한두 분 정도?

주위에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건강을 생각해서 이번 기회에 금연결심을 하셨노라며 80세가 거의 다 되신 어른신이 보건소로 내소하셨다. 

금연은 여러 번 시도 해보셨지만 그냥 막연히 참는 것으로만 금연을 하셨단다. 금연 3일 후 아내가 말을 걸어도 화가 나고 예쁜 손녀, 손주를 보아도 짜증이 난다며 도움을 청해오셨다.

금연 보조제와 적절한 행동요법 사용을 권해드리고, 힘든 일을 잘하고 계시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매주 내소 하셔서 일산화탄소 측정 및 상담을 꾸준히 한 결과 6개월간 금연에 성공을 하셨다. 금연 후 가래와 기침이 없어졌으며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고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 손녀, 손주가 먼저 다가와 안긴다며 기뻐하셨다. 

매년 연초에 금연을 하시려고 금연클리닉을 찾아오신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금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될 만큼 금연 후 3일이 제일 힘든 시기이다. 그시기에 적절한 상담과 치료가 병행 된다면 금연을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인대학 금연교육 시 맨 뒤에 앉아서 나를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던 어르신을 생각하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거라던 어르신의 말씀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담배 권하지도 배우지도 맙시다.

서귀포신문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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