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주 빨라 …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해야

지난 26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달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이른 더위로 인해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5주 정도 빠른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4명이 증가한 5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4526명으로 이중 48명이 사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18.51% 증가된 9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폭염 특보 시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감시체계를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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