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등문화축제’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예래동 대왕수천 주변에서 열려

하늘 가득 걸린 소망등.(사진은 장태욱 기자)
전통 캐릭터 증.(사진은 장태욱 기자)
먹거리 장터.(사진은 장태욱 기자)
노래자랑.(사진은 장태욱 기자)
전통 도통시가 재현됐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소원을 담은 등블이 길가와 하늘을 가득 채웠다. 주민들은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흥을 돋궜다. 관광객들은 제주전통 캐틱터 등불과 도통시를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먹거리 장터에는 돼지고기 적갈 굽는 냄새가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서귀포 등문화축제’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대왕수천 주변 예래생태체험관 일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가 축제를 주최하고 예래생태문화마을위원회(위원장 강상완)가 주관한다.

서귀포시는 예래도 일대의 야간 관광지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등문화축제를 기획해 지난해 첫 축제를 열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예래생태문화마을위원회(위원장 강상완)가 주관한다.

축제기간 동안 대왕수천 일대는 현란한 전기 조명과 더불어 전통 한지 등을 환하게 밝혀졌다. 특히, 축제에 참가한 주민과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원을 담은 적은 소망등을 전시해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영등할망도채비등과 제주돌하르방등을 전시해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사장 주변에 전통 도통시가 재현됐다. 관광객들이 통시 위에 앉아 돼지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았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들도 열렸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고구마심기와 지슬구워먹기, 빙떡 만들기, 장어잡기, 붕어낚시, 생태하천 트랙킹, 미꾸라지 방류 등에 참여해 추억을 간직했다.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뉴에이지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해녀들이 난드르 해상좀녀공연을 선보였다. 또, 팝페라 공연과 블란지밴드 공연, 어린이 난타공연, 김성태의 대금공연 등이 이어졌다.

1일 저녁에는 특별히 노래자랑이 열렸다. 주민들은 모처럼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춤과 노래 솜씨를 뽐냈다.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도중에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관객도 많았다.

축제에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주민들은 서귀포 지역 특산물로 꿩 조베기, 돼지고기 적갈구이, 자리구이, 자리무침 등을 만들어 방문객들을 대접했다. 먹거리 장터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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