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농가 실증재배 시작 올해 도 전체 약 160ha 재배

도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 뒷그루로 재배기간이 짧고 조기 출하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옥수수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옥수수는 지난 2015년 3농가(20ha)에서 시범재배를 시작한 올해 160여 ha로 확대됐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5월말 기준으로 평당 8000~1만원으로 포전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6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a당 소득조사 분석결과에 의하면, 조수입은 382만 원, 경영비 143만2천 원으로 소득은 238만 8천 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터널재배로 조기출하재배 목적으로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3곳(3ha)의 단지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월동채소 재배 후 뒷그루로 단호박, 기장 등 일부작목으로 편중·재배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3농가에서 단옥수수 조기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단옥수수는 일반옥수수에 비해 당분 함유량이 20~30% 높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톡톡 터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미용과 몸속 노폐물 제거 효과 등으로 최근 웰빙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옥수수는 재배기간에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작물로, 제주에서는 3월에 터널 비닐피복해 6월 출하와 4월에 노지 직파 또는 육묘이식 재배로 7월 출하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육지부에서 노지재배 작형이 확대되면서 도내에서는 조기 출하 터널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비료를 빨아들이는 힘이 커 이삭 수확 후 비료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줄기나 잎을 토양 속으로 되돌려 땅 힘을 높일 수 있는 잇점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