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국제공항서 해외여행객 대상 축산물 반입금지 안내

제주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집중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해외여행자 및 외국인근로자가 휴대‧반입하는 오염된 돼지생산물을 통한 전파가 대부분이다.

돼지열병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해외 47개국에서 발병했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는 북한 1건, 중국 142건을 비롯해 몽골 11건, 배트남 2802건, 캄보디아 7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국내로 입국하는 중국여행객의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여행객 유대 축산물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는 17건(인천8 ․ 제주2 ․ 김해1 ․ 청주3 ․ 무안공항1, 평택1 ․ 군산항1)이다.

이에 도에서는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유입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농협중앙회, 지역축협, 한돈협회, 수의사회 등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축산물 반입금지 안내 리플렛을 배포하며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18일 오전 10시부터 ‘해외 불법 축산물‧가공품 반입금지’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홍보 캠페인에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제주공항사무소를 방문해 철저한 검역 강화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검역 전용 X-ray 모니터 운영상황 등 검역 실태를 점검하고 검역 현장직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검역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한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제주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검역 담당기관인 검역본부의 검역업무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해외 불법 축산물이 절대 반입되지 않도록 해외여행객 및 도민들께서는 적극 협조해달라고”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대책 일환으로 해외 축산물 반입금지 홍보를 비롯해 남은 음식물 급여돼지 도태‧출하, 양돈농가 및 축산관계시설 방역점검, 도내 양돈농가 특별교육 실시, 외국인근로자 특별방역 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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