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 취임 100일 맞아 지역별 간담회 시동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별 간담회를 시작했다. 25일, 표선 마을복지회관에서 표선면 지역 조합원들을 만났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첫 번째 일정으로 표선 마을복지회관 3층 회의실에서 표선면 조합원들을 만났다.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해 오 조합장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오형욱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함께 조합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라며 “서귀포시산립조합이 제2의 도약을 맞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한경쟁이 시작되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데 임산물도 예외일 수 없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욱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오늘처럼 직접 찾아가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합원들의 실익을 안겨주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용일 서귀포시산림조합 지도상무가 조합원들에게 ‘조합의 현황과 업무’를 보고했다. 오용일 상무는 산림조합이 환경친화적인 산림경영 기반구축과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육성을 목표로 ▲치유의 숲 조성 ▲휴양림 조성 ▲임도 신설 ▲숲 가꾸기 ▲산림조사 ▲산림보호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표선면 지역 조합원들과의 간담회.(사진은 장태욱 기자)
송효진 조합원이 조합장에게 질문을 하는 모습이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그리고 서귀포시 하원동에 목재집하장을 운영해 삼나무 루바 등 목재를 생산해 판매하고, 서호동에 산림마트를 운영해 제주산 표고버섯과 고사리, 국산 잣 등 임산물과 기계톱과 예초기 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황 및 업무보고가 끝난 후 조합장과 조합원들 사이 자유로운 대회가 이어졌다.

표선리 고아무개 조합원은 “목재 집하장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건축할 때 목재가 필요하다. 조합에서 생산한 목재가 시중의 건재사가 공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제품은 좋은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형욱 조합장은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제주산 삼나무와 편백 제품이다. 그런데 제주산 삼나무는 기둥이나 서까래 등 건축 구조재로 사용하기는 약하고 내장재와 외장재로 많이 사용한다. 내장재나 외장재로는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가격은 업체마다 제품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설명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효진 조합원은 과거에 산림조합원 과수원 방풍수를 베서 목재를 생산한 적이 있는데 중단됐다며 다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오형욱 조합장은 “과수원 방풍수는 절단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성이 떨어져 중단했다. 그리고 삼나무의 경우 해발 600미터 이하의 것은 그 이상의 것과 품질 차이가 커 제품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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