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25일, 화순 관공선부두에서 형사기동정 p-113정 취역식 개최

조윤만 서장이 취역식에서 인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오늘 오후 3시 화순항 관공선부두에서 형사기동정 P-113정의 취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역식은 서귀포시 이상헌 안덕면장을 비롯해 성호경 화순리 어촌계장, 고영국 화순리 선주협회장, 소명춘 해녀회장, 서귀포해경 정책자문위원회(회장 김영배) 위원들, 서귀포해양구조협회(회장 강두영) 회원들, 해양경찰관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대영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이 형사기동정 취역과 관련해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P-113정은 1996년 12월 광양조선공업주식회사에서 건조되어 지난해 5월 운항이 정지되기 까지 22년간 연안해역의 안정과 치안유지에 복무하다 퇴역했다. 지금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테마공원에 전시됐다. 신종 P-113정은 기존 P-113정의 대체 함정으로 기존 25톤에서 50톤으로 증톤됐다. 승조원의 편의와 원활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건조된 형사기동정이다.

신조 P-113정 2016년 11월, 인천 성광조선공업주식회사에서 착공되어 47억 4000만원을 들여 2년 5개월 동안 건조과정을 거쳐 2019년 3월 준공됐다. 지난 4월 17일자로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배치됐다.

신조 p-113정.(사진은 장태욱 기자)

배수톤수 50톤급으로 길이 28.7m, 넓이 5.4m이다. 워터제트11 2기에 1800마력 주기 2기를 장착해 최대 속력 29노트(시속 53.7km)의 고속 기동이 가능하고 최대 300마일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해상 범죄 단속 및 인명구조 활동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된다.

형사기동정(P-113정)정에서 근무하는 승조원은 경찰관 6명과 의무경찰 4명 등 총 10명으로, 해상치안과 해양주권 수호의 최전선에서 뛸 사명감과 실력을 갖춘 수사관 및 의경으로 선발·배치됐다.

조윤만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은 “P-113정 취역식에 참석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라며 “해경은 화순리 주민들과 더 소통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귀포해경은 제주도 면적의 28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을 관할하며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서장은 “서귀포해역은 940여 척의 어선과 170여척의 선박이 수시로 출입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라며 “연안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에 기존 기동정을 대체할 신형 p-113호가 취역하게 되어 반갑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신예 형사기동정의 취역으로 서귀포 연․근해 해상치안을 더욱 공고히 해 안전한 바다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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