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경로당 10곳을 선정해 7월부터 경로당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경로당은 구좌읍 세화리, 애월읍 고내리, 조천읍 조천상동, 이도2동 남광, 삼도1동 중앙, 외도동 월대 경로당 등 제주시 지역 6곳과 안덕면 감산리, 표선면 가시리, 천지동 천지, 효돈동 하효 경로당 등 서귀포시 지역 4곳이다.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도내 경로당들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경로당 임원 및 이용어르신 면담, 전문가 및 경로당 관계자 간담회 등을 거쳐 경로당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경로당 이용률 제고, 어르신 건강 증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치매예방, 상담, 노인복지 시책 정보 제공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경로당을 ‘노인복지종합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글 문해교육, 원예치료, 실버합창단 운영, 오카리나 및 요리 교실, 도자기공예, 한춤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프로그램의 중복 또는 일부 경로당 편중 현상을 개선하고, 연내 사회복지사를 파견해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 방문 조사, 우울증 상담, 서비스연계 등의 사업도 이뤄진다. 

아울러 경로당 환경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 각종 건강장비 지원, 복지컨설턴트 및 급식도우미 지원, 재능기부 강사 파견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역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경로당의 공공적 역할 강화 등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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