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재향군인회, 30일 호국보훈가족 위한 한마당잔치 열어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국가유공자들 (사진= 강문혁기자)
변시환 국가유공자(6·25 참전) (사진= 강문혁 기자)
김경수 국가유공자(6·25참전) (사진= 강문혁 기자)

호국보훈가족을 위한 한마당잔치가 30일 전남도민회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동홍동 재향군인회가 주최했고 동홍동행정복지센터, 서귀포시재향군인회, 동홍동재향여성군인회, 동홍동 각 자생단체, JDC,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했다.  국가유공자와 미망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철남 동홍동재향군인회장의 개회사, 현종우 서귀포시재향군인회장의 격려사, 위성곤 국회의원과 오창섭 동홍동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오형욱 산림조합장, 송일섭 93대대 주임 상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효실버합창단, 실버음악제 수상자가 참석자들을 위로했으며, 경품추천과 오찬이 이어졌다. 특히 중견 탤런트이며 가수인 임선택 씨의 무대가 돋보였다. 93대대 해병대원들이 행사진행을 도왔으며, 군가도 불렀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은 임선택 씨와 초청가수의 노래, 그리고 93대대 대원들의 군가에 맞춰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철남 동홍동재향군인회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의 기운이 찾아들고 있는 한반도에 남북, 북미 지도자의 만남은 전쟁종식과 핵제거로 이산가족상봉과 민간교류의 역사를 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과 순열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후손들은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들을 기릴 것이며 국가안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존경하는 보훈가족 여러분을 한자리에서 뵙게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호국보훈 용사들의 열정과 보훈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정부는 여러분을 기억하고 이러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평화의 한반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료로 공연한 중견탤런트 임선택씨는 “지인으로부터 오늘 뜻 깊은 행사가 있다고 해서 공연하게 됐다”며 “오늘 노래하면서 국가유공자들 뵈니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도로 이사와 제주도민인 만큼 많은 뜻 깊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시환 국가유공자(6·25참전)는 “서귀중 3학년 때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했다”며 “역사적 장소에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동홍동재향군인회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보훈정책으로 우리 같은 유공자를 돌봐주는 국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국가유공자(6·25참전)는 “오늘 이 행사로 인해 옛 전우들을 만나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해 이 행사에 오는데 보이던 전우들이 안 보이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우리의 희생을 기억해주고 위로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위성곤 국회의원(사진= 강문혁 기자)
개회사하는 정철남 동홍동재향군인회장(사진= 강문혁 기자)
중견탤런트 임선택씨의 무대(사진= 강문혁 기자)
93대대 해병대원들의 무대(사진= 강문혁 기자)
하효실버합창단의 무대(사진= 강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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