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도민공항'으로 만들어 갈 책임 우리에게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원희룡 도지사가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재조사 용역 당시 합의된 바와 같이 중다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1일 도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민선7기 1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라는 주제의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도지사직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5년 전 첫 직무를 시작할 때 제주에 남아 있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고, 도민 행복을 위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지난 5년의 과정을 평가했다.

원 지사는 지난 5년 간 “공무원사회 줄 세우기, 도민사회 편 가르기, 오랫동안 난무했던 특권과 반칙 등 적폐 청산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난개발을 방지 및 중산간 개발 제한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등을 주요 사업 성과로 꼽으며 “도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불편을 감수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1년은 민선 6기 동안 쌓아온 공직사회의 청렴과 공정, 건전한 재정, 청정한 환경, 기반시설 확충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의 초석을 다져왔다”고 평가하면서 “제주도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동서남북 4대 발전축을 중심으로 제주형 자족도시로의 발전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동차 급증에  따른 교통난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차고지 증명제와 렌터카총량제 본격 시행을 알렸다.
또한, 전기차 산업, 화장품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 풍력 등 제주형 신재생에너지 모델 정립,  4·3특별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최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있었던 공권력의 잘못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 “도정 책임자로서 과거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 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공항에 대해서 원 지사는 “제2공항의 핵심은 안전, 균형발전, 미래”라면서 “제주에 필요한 제2공항이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항운영권 참여를 통해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과 제주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 5개 분야, 25개 사업을 발굴해 국토부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조사 용역 당시 합의된 바와 같이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제2공항은 정상 추진되어 나갈 것이다. ‘도민의 공항’, 친환경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제2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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