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중, 매일 등굣길 ‘사랑합니다’ 인사…학생은 “재미있다” 반응

이석문 교육감이 1일 서귀포중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중 선생님이 등교하는 학생의 운동화 끈을 고쳐 매어주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1일 오전 8시 서귀포중학교(교장 양덕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양덕부 교장과 김진식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본청 강순문 정책기획과장, 서귀중 학부모 등도 함께했다. 

서귀포중은 매일 등교시간마다 교사들이 교문에서 ‘사랑합니다’를 말하며 학생들과 인사하며 악수한다. 학생들은 멋쩍어 하면서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선생님 손을 잡는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은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즐겁다는 말이었다.

이석문 교육감이 서귀포중을 선택한 이유로 도교육청은 “연합고사를 폐지를 통해 의무교육 본연의 과정이 구현되는 중학교 현장을 만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사와 교직원들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며 “교육감 제1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의 상징성과 현장 교직원‧학부모 격려, 산남 교육 발전 의지 등을 담아 서귀포중학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중은 ‘사랑합니다’캠페인, ‘점심리그’등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 자존감, 건강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지원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무단결석, 10일 이상 장기결석 등도 확연히 줄었다”며 “최근 학생들의 선행으로 서귀중 동문이 ‘피자 125판’을 학교에 선물한 사례도 있어서 서귀중을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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