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범 운영, 지난해부터 6곳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빈병 보증금 지급

재활용 도움센터에 설치된 빈병 반환기.

재활용 도움센터에서의 빈병 반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까지 빈병 회수량이 97만 6000병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지급된 빈병 보증금만도 9900만 원에 이른다. 6월까지 집계가 이뤄지면 1억 1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에서는 소주, 맥주 등을 마시고 빈병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빈용기 보증금(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 반환제도가 일반 슈퍼(상점)와 함께 재활용 도움센터(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재활용 도움센터에서는 빈용기 반환시 1인당 배출 수량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지역 자생단체(새마을 부녀회, 지역 노인회 등) 등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재활용 도움센터를 활용한 빈용기 보증금 반환제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7년 7월 대정읍 동일1리 도움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서귀포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지난해 재활용 도움센터 6곳(대정읍 동일1리, 남원읍 남원리,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효돈동, 중문동)으로 확대했다.

강명균 생활환경과장은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시행하는 빈용기 수거보상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올 하반기에는 시내 중심권 및 성산 지역 등에 4곳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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