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 농업관측 7월호, 봄철 높은 기온에 과일 대부분 작황 호조 발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관측 7월호를 발표했다. 올해 과일생산량은 포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5일, 농업관측 7월호를 발표했다. 2019년 제주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해거리로 지역별 편차가 있으나, 주산지인 서귀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전망이다. 포도를 제외한 경쟁과일 대부분 풍작을 이룰 전망이어서 세밀한 출하전략이 필요하다.

6월 말 기준,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지온주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전년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산지인 서귀포시의 착과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반면, 지난해 생산량이 많았던 제주시는 1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귤 병해충 발생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겨울철 기온이 높았던 탓에 응애류와 진딧물 발생은 전년보다 많고 총채벌레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병충해 방제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6월 초(6∼7일) 집중 호우 및 강풍 등으로 일부 농가에서는 이상낙과 현상이 발생했으나, 6월 야간 기온 하락으로 1차 생리낙과는 전년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2차 생리낙과기 기상여건에 따라 착과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주요과일 생산량은 포도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해 50만3000톤에 이를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통계청 발표)했으나, 작황 호조로 단수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3만 톤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7% 감소(통계청 발표)했으나, 생육기 기상 호조로 착과수가 증가해 단수가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복숭아 생산량은 유목이 성목으로 자랐고, 작황도 좋아 전년 대비 8% 늘어난 22만4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포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적은 16만 8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시설포도는 성목면적이 4% 증가했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로 단수가 전년보다 4% 감소했다. 노지포도는 생육기 기상 호조로 단수가 전년보다 4% 증가하겠으나, 샤인머스캇 신규 식재에 따른 고령목 대체로 성목면적이 9% 감소해 전년 대비 5%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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