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입선발고사 폐지가 평준화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읍면고등학교 및 특성화고 활성화 정책으로 고른 지원 흐름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성적 100%로 고입전형을 실시했다.

2019학년도 고입전형에서 대부분의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가 정원을 초과했다. 도교육청은 읍면지역 중학생이 제주시 동지역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으며, 선발고사 폐지와 맞물려 평준화고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예년과 비슷하게 읍면지역 고등학교로 지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평준화고등학교 중에서 함덕고등학교와 애월고등학교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함덕고와 애월고의 특수목적학과가 자리를 잡으면서 보통과도 작년에 이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2019학년도 3010명 정원에 3026명이 지원했으며, 제주시 읍면지역과 서귀포지역 중학생 평준화고 지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취업자 전형 지원자 증가 및 일반전형 경쟁력 강화로 평준화고 합격선에 있는 학생 중 상당 수가 2019학년도에는 특성화고를 지원했다”며 “이는 다양한 진로 및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재양성 확대, 제주형 도제학교 운영 지원, 멘토링을 통한 취업마인드 확산 등 특성화고 희망만들기 정책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지난 3월 25일 확정‧공고됐다.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 ‘고교입시정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 세부계획은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019학년도 선발고사 폐지로 인한 내신 100% 전형이 무리 없이 진행됐고, 2020학년도는 고입전형을 안착시키고 대도민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하여 방송 홍보를 비롯하여 설명회 개최에 주력할 계획이다”며 “제주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전형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 학교별로 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