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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당신들 뭔데 마음대로냐?”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반대측 저항에 무산
장태욱 | 승인 2019.07.11 15:54

11일 예정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반대주민들의 저항에 밀려 무산됐다.

국토부는 11일 오후 3시에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이하 주민설명회)를 계최한다고 예고했다.

주민설명회가 열리기 전, 반대측 주민들은 성산국민체육센터 단상을 점거해 “원희룡 퇴진”과 “국토부 해체”를 외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국토부 전진 사무관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해 체육센터에 입장하자 반대측 주민들이 그를 둘러싸 거칠게 항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후 2시 50분경, 국토부 전진 사무관이 주민설명회를 위해 행사장 안으로 입장했다. 그리고 반대측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전진 사무관을 에워싸며 거칠게 몸싸움을 벌여 장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윽고 서귀포경찰서 관계자가 행사를 위해 채증을 한다고 안내했지만 주민들은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전진 사무관은 설명회를 포기하고 행사장 밖으로 나갔고 승용차에 탑승해 돌아가려 했다.

이에 일부 반대측 주민들은 전 사무관이 탑승한 승용차를 둘러쌌다. 주민들이 전 사무관에게 자신들 입장을 들을 것을 요구하며 장시간 대치를 유지했다. 3시5분경, 서귀포경찰서 관계자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것이 불법임을 고지하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경찰병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치가 오래 지속되자, 강원보 신산리장이 더이상 대치가 불필요하다고 주민들을 설득해 전 사무관이 탑승한 차향은 성산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반대측 주민들은 체육센터 잔디밭에서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를 비판하며 시위를 벌이다 3시20분경 자진 해산했다. 비슷한 시각, 경찰병력도 현장에서 철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7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지난 6월 28일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과 초안을 제출했다. 그리고 국토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오는 7월 26일까지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주민의견 수렴의 한 가지 절차로 11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그런데 도내 환경단체들과 반대측 주민들은 전략환경평가 초안의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식물상이 가장 왕성한 여름을 조사대상에 제외했고, 제2공항 예정지에 분포하는 동굴의 중요성이나 공항이 동굴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게 대표적이다.

반대측 주민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내용이 부실하다며 11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인정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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