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양윤경 시장 주재로 주민건의 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지난 9월 이후 읍면동 순회방문과 마을방문 주민대화,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등에서 건의된 1037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시장을 비롯해 전 국장과 실과장이 참석하고, 내부 방송을 통해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도 시청하도록했다.

추진상황 점검 결과 총 지난해 9월 진행된 17개 읍면동 순회방문에서 331건의 건의가 있었으며, 11월부터 진행된 마을방문 주민대화에서 537건, 시민단체 등과의 간담회와 그밖의 면담을 통해 169건 등 총 1037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037건의 건의사항 중 397건이 완료됐고, 추진중 302건, 향후 추진 136건, 검토 중 100건, 수용불가 102건으로 분류됐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안전과 도로, 교통, 주차장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건의가 479건(46. 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불가 의견은  ▲ 지원근거 없는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및 단체의 영리목적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인건비 지원 등) ▲ 행사성 보조사업의 자부담율 완화 ▲ 문화재 보호지역 및 절대보전지역 내 주차장, 체육시설 조성 등 조례 ․ 제도적으로 불가한 사안 등이 대다수를 이뤘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보고회를 개최하는 이유가 주민들의 정당한 의견이나 요구에 대해서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함”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또한 “건의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중간 중간 처리과정을 전달하는 것이 행정신뢰를 제고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수용불가 사항을 반복적으로 건의하는 주민 숙원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장이 직접 건의자에게 설명하여 이해시키고, 대안을 모색하여 해결하는 등 주민과 건의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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