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13일, 손철주 평론가 초청 인문학 강좌 열어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 강문혁기자)

소암기념관 인문학 강좌가 4월 강의를 시작하고 이번 달 13일 손철주 미술평론가의 ‘이 풍진 세상의 사랑 풍속’ 강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60여 명의 시민이 13일 강좌를 듣기 위해 객석을 채웠다. 손철주 미술평론가는 이날, 이인상의 '야매도', 강희언의 '소군출새' 등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손철주 미술평론가는 강의에서 “이번 강의에는 설레임이 있었다”며 “지난 강의가 전공자들에게 미숙함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후에 청중들이 작품의 깊이를 이해하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군자  꽃중에 사랑의 대상으로 매화를 선비들이 많이 그렸다"라고 말한 후 "속세에서 우아한 삶의 맑고 순결한 사랑을 추구하고자한 이인상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야매도의 누린색은  후대의 보관 당시 쥐 오줌으로 없애려 했지만 원작의 훼손을 막기 위해 없애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의 탄생한 지식이 있으면 그림이 품고 있는 의미를 다양하게 볼수 있다“고 말했다.

고현아 소암기념관 학예사는 “소암기념관은 소암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시대의 흐름이 일반인과 사회 주류층이 서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암기념관에 인문학 강의를 개설해 전통문화를 알리고 더불어 소암기념관에 많은 분들이 방문 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철주 강사는 기자출신 미술평론가다. 저서로는 ‘그림아는 만큼 보인다’,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강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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