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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은 있는데 규모있는 대회 유치는 못하는 것이 서귀포 현실도의회 문광위, 15일 ‘지속가능한 서귀포시 스포츠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양용주 | 승인 2019.07.15 18:47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체육회가 공동주관한 ‘지속가능한 서귀포시 스포츠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5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 지역에도 전국대회 이상을 치를 수 있는 실내체육관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서귀포시 지역에는 11개 실내체육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관람석 규모가 250~800석 내외로 공식 대회를 치르기에는 관람석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서귀포시 지역에서 전국대회를 유치하려 해도 시설이 없어 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회를 만들더라도 규모가 커지면 결국 제주시 지역으로 개최 장소가 옮겨지는 게 현실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체육회가 공동주관한 ‘지속가능한 서귀포시 스포츠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5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이날 서귀포시체유회와 읍면동 체육회, 시민들이 200여 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워 서귀포 지역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공감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행복의 기준이 건강인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스포츠를 통해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고 실천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생활스포츠를 지원하고 인프라 시설을 해줘야 하는데 모든 시설이 제주시에 편중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8년 제주도에서 200여 국내 대회를 유치했고,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770억 원에 이르는데 서귀포시인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가 75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전국에서 서귀포시를 찾고 있지만 시설이 모자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은 “자리가 만석이다”라며 “서귀포의 스포츠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이 관심의 정도가 높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도의회에서 서귀포까지 와서 정책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 체육, 문화, 관광 등 해야 될 일이 많지만 특히 체육 분야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 토론을 통해 왜 그런 시설이 필요할까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함께하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 시장은 “거주지를 정할 때 먼저 교육시설을 따지고 둘째 문화와 스포츠를 포함한 시설을 보고 살 곳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곧 서귀포시 인구가 20만이 되는데 체육 인프라 시설 갖출 수 있도록 좋은 토론을 해 주시면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는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서귀포시 공공체육 시설의 효율적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김민철 교수(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가 맡았다. 자유토론은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강충룡 도의회 부의장, 김성일 제주국제대 교수, 오상남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지원과장, 고순향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정준 서귀포시체육회 사무국장, 강경훈 서귀포시배드민턴협회장이 참여했다.

김민철 교수는 “최근 스포츠 산업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 산업 규모는 GDP대비 3%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대도시에서의 스포츠이벤트 개최가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는 신규 스포츠시설 건립이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귀포시 지역 11개 체육관 관람석 규모가 250~800석 내외라면서 국내‧외 실내 스포츠를 개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내 스포츠를 개최하려면 관람석 4000~5000석 규모의 체육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실내체육관은 11개가 건립되어 있다. 이 중 읍면지역에 5개가 건립되어 있고 6개가 서귀포시가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관람석이 가장 많은 곳은 동홍생활체육관으로 884석을 갖추고 있다. 88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도 관람석이 766석밖에 안된다. 가장 최근인 2014년 준공된 서귀포다목적체육관(공천포전지훈련센터 내)도 관람석이 350석으로 공식대회를 치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관람석이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경용 위원장 진행으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에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체육관이 없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

김성일 제주국제대 교수는 서귀포시 지역의 전지훈련 유치가 축구와 야구에 집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른 종목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주에만 특징 있는 스포츠가 필요하다”면서 철인3종 경기, 국제울트라마라톤 대회, 산악자전거, 산악 마라톤 등 메니아 층이 많은 종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해양 인프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이라든지 지역하고 관계가 어긋나는 점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레저스포츠종합지원센터를 짓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시설과 연계하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축구나 야구에 집중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체육관 건립이 필요하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15일 열린 ‘지속가능한 서귀포시 스포츠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과 교수가 '서귀포시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강충룡 도의회 부의장은 “스포츠는 문화스포츠로 점차 변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즐기는 민속문화였다. 그다음에는 엘리트 체육을 기반으로 한 보는 체육, 박세리, 박찬호 등 보면서 기쁨을 만족하는 체육이었다. 최근에 어르신까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생활체육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 다음 문화스포츠로 점차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관광기반 시설이 있다.”면서 “체육관에 투입되는 고정비용에 대해서 경제유발 효과에 비하면 많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서귀포가 갖고 있는 경쟁력 따뜻함과 관광 인프라 시설을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하지 않는 스포츠 분야, 즉 패럴림픽, 장애인 체육 운동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시니어 대회, 어린이 대회 유치부 대회 이런 것은 체육관 부지가 크지 않아도 된다”면서 “앞으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서귀포시가 전 세계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체육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훈 서귀포시배드민턴연합회장은 “서귀포시는 기반시설은 잘 되어 있다”면서도 “중요한 이벤트를 하기 위한 체육관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 회장은 “어떤 자리에서 ‘학교체육관도 소규모다’라고 했더니 법리에 의해서 학교 규모상 (소규모로) 지을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규정을 고처서라도 학교체육관도 최소한 농구 경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규모의 체육관으로 지어놔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건 대규모 이벤트를 할 수 있는 3000에서 5000명 들어갈 수 있는 체육관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국대회를 유치하려고 해도 체육관이 없어 안된다. 도 대회 배드민턴 대회 유치하려해도 체육관이 없다. 공천포 전지훈련장 체육관 바닥은 좋은데 관중석이 300석밖에 안된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현실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체육관을 큰 것을 지어달라”고 말하면서 “기반시설이 되어야 한다. 전지훈련 유치하려도 체육관이 좁다. 배드민턴 전지훈련 유치하려해도 배드민턴 코트가 6개는 나와야 하는데 학교 체육관은 겨우 3개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오상남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지원과장은 학교 체육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오 과장은 학교 체육시설에 대해 학교 일과를 제외하고 항시 개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이 일과”라며 깨끗하게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준 서귀포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서귀포에 대형 체육관이 있어야 한다”면서 “체육시설을 경제적 측면보다 공익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적자, 흑자를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2014년 전국체전이 제주도에서 개최됐는데 개폐회식만이라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자고 제안했지만 제주시에서 이뤄졌다”면서 “서귀포시 체육인들이 기금을 모아서라도 서귀포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체육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순향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귀포시가 제주시에 비해 홀대받고 있음을 내비쳤다.  고 국장은 “제주시와 비교하면 미술관은 도에서 담당한다. 체육관도 연동과 노형과 외도를 아우르는 서부지역 체육관을 짓는다는데 제주시가 아닌 도에서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수도 없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국장은 “서귀포시는 스포츠타운이 어느 정도 조성되어 있다. 아시다시피 강창학체육공원에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 파크골프, 그라운드 골프, 궁도장 실내체육관이 있고, 신시가지에 추진주인 복합혁신센터에 수영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외에서 시내권에 생기는 체육시설 등 이런 것이 하나의 클러스터로 본다”면서도 “한가지 부족한 것은 앞에서 말씀하셨지만 5000석 규모의 실내 종합경기장”이라고 밝혔다.

양용주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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