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23) ]

▲ 안전한 장난감. 실제 장난감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차시는 아이들과 생활 속 만나는 많은 제품의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진=설윤숙)

“너희들은 문구, 장난감, 머리핀 등 제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니?”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늘의 주제를 밝히고 질문을 해서인지 아니면 여학생들의 인기 장난감이었던 슬라임 파동으로 인해 경각심이 생겨서인지 아이들은 “KC 마크를 확인해요”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답변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은 더 나아가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안전마크가 있는 제품인데도 슬라임 중에 유해물질이 나온 게 있었다고 했어요. 그럼, 안전마크는 왜 있는 것인가요?”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기특합니다. 그리고, 안전성 검사를 거친 제품이니 믿고 사용하라는 뜻의 마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불신을 심어주는 이 사회에 대해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순간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아이들의 질문에 유추할 수 있는 대답을 찾아보도록 하고 오늘의 기사를 살펴봅니다.

<유해물질 범벅 어린이 문구 ‘리콜’> (어린이동아, 2017.11.16.)

<유해물질 가득 머리핀, 장화 ‘리콜’> (어린이동아, 2018.7.10.)

<고무바닥 놀이터, 발암물질 모래의 4.3배> (어린이동아, 2019.6.20.)

<마크, 연령 확인은 필수!> (어린이동아, 2019.5.9.)

오늘은 총 4개의 기사를 살펴보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통해 기사를 분석하고 이해합니다.

질문 1. 기사에서 ‘리콜’의 뜻은 무엇일까요? 2.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3. 기사에서 무슨 성분들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나요? 4. KC 마크는 무엇을 뜻하나요? 5. 최소한 유해물질을 피하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사 중에서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의 인증정보 검색창을 통해 KC 마크를 받은 제품들의 적합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접하고, 아이들이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활동은 모둠활동으로 지금 내가 갖고 있거나, 주변에서 보이는 물건 중 KC 마크의 인증번호를 검색해 그 결과를 메모하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색연필, 크레파스, 노트, 풀, 장난감 등 7~8개의 정보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리콜된 상품 중 내가 관심 있거나, 흔히 사용하는 제품군 중 어떤 제품이 리콜됐고, 이유는 무엇인지 검색해서 기록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사에서 ‘KC 마크’는 <정식으로 유통되는 장난감이라면 만들어 판매되기 전에 ‘이 제품이 안전하다’는 의미의 법정 인증을 받게 된다. 그 인증을 나타내는 마크가 바로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마크이다>라는 내용과 <국가기술표준원은 “KC 마크를 받고도 제품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질이 떨어지거나 불량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리콜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크, 연령 확인은 필수!> (어린이동아, 2019.5.9.) 중 일부 발췌)>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인증마크를 받은 슬라임 제품 중 왜 일부가 리콜되었는지 유추해 봅니다.

리콜된 제품을 살펴보며 지우개, 옷, 유모차, 신발 등 우리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많은 제품이 KC 마크를 받아야 하며, 왜 안전성이 중요한지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활동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문구를 넣은 ‘제품 디자인하기’로 마무리합니다.

△활동

질문을 통해 생각 끌어내기 - 기사 분석하기(질의응답으로 심층 이해) - 모둠활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직접 정보 찾아보기 - ‘제품 디자인하기’ 창의 활동

[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 코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의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등을 길러주고자 실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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