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들여 외벽 방수와 도색, 창호 및 게시판 교체, 민원실과 화장실 리모델링 등

건물 외벽 방수와 도색 작업을 벌였고, 게시판과 창호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민원실 내부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정방동주민센터에서 바라본 서귀포 해안. 화가 이중섭은 이 언덕에서 서귀포 해안절경을 바라보며 화폭에 그림을 그렸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이중섭미술관 동쪽에 인접한 정방동주민센터. 빼어난 절경과 시원한 조망권을 가진 언덕 위에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서귀포항과 그 주변의 섬들을 바라보면 마치 풍경화 속 언덕을 연상하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천재화가 이중섭은 이 주변에 머물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화폭에 담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송산동과 정방동은 서귀면사무소와 서귀포경찰서 등이 있는 산남의 중심지였다. 이후 동홍동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구도심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정방동주민센터의 오래된 건물은 옛 영화와 현재의 쇠퇴를 쓸쓸하게 증언하고 있다.

정방동주민센터(동장 현종시)가 최근 환경개선사업을 거쳐 밝게 단장됐다. 그동안 낡은 시설에서 민원 업무를 보던 직원과 주민들은 달라진 분위기에 사뭇 만족하다는 평이다.

정방동은 올해를 1부서 1친절 시책으로 ‘고객감동 5S(Stand-up, See, Smile, Speed, Satisfaction) 친절운동’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낡고 오래된 동사무소 안팎에 고객만족(Satisfaction)은 요원했다. 지난 1970년에 건립된 동사무소 건물에 짙게 배인 세월의 흔적이 발목을 잡았다. 낡은 건물은 칙칙한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우기에는 비가 새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방동은 정결한 주민센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청사 외벽에 방수와 도색 작업을 시행했다. 그리고 바람이 새는 낡은 창호를 모두 새것을 교체하고 낡은 화장실도 리모델링했다. 그리고 앞마당 게시판도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문화의집 주차창에 미끄럼 방지시설과 점자블럭 등을 설치해 장애인 보행에 편의를 더했다.

정방동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로 분위기가 한층 밝아져 직원과 주민들이 만족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더해 공직자 해피스마일 운동을 펼쳐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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