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와 제주연구원, 18일, 여성농업인을 위한 토론회 마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와 제주연구원(김동전 원장)이 공동으로 제주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두 기관은 18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3층 대강당에서 유럽 농업·농촌 분야의 권위자인 베티나 복(Bettina B. Bock) 교수를 초빙해 ‘제주 여성농업인 지원정책 발굴 토론회’를 개최한다.

베티나 복 교수가 ‘유렵에서 여성농업인의 지위와 EU의 지원정책’ 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의 방법을 모색한다. 여성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전망이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베티나 복 교수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에 교수로 재직하며 유럽 농촌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와게닝겐대학은 농업분야 세계 최고수준을 인정받는데, 베티나 복 교수는 현지에서 농촌사회학과 여성학, 인구감소와 삶의 질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학술지 '농촌사회(Sociologia Ruralis)'의 편집장도 맡고 있다.

토론회를 준비한 제주연구원 안경아 박사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유럽의 경우도 농장의 경영이나 농업인 단체 활동이 남성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그래서 국가가 여성농업인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한다”라고 말했다.

안경아 박사는 “농업․농촌 분야에서 여성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한국에서 진행되는 농촌관광이나 서비스업 등이 대표적이다”라며 “유럽에서는 여성 농업인들이 이런 영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데, 한국과 다른 점은 정책 지원이 매우 섬세하고 구체적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