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17일 오후 4시 발표).

오전까지 서해상으로 갈 것으로 예보됐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진로를 바꿔 제주도를 지나 부산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의 17일 오후 4시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는 17일 오후 3시 현재 시속 15km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다나스는 현재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은 200km로 약한 소형태풍이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제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나스는 20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동북동쪽 약 150km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96시간 이내에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태풍 다나스는 16일 오전 9시 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6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생성돼 오후 3시 경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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