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윤권)는 수도를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치․관리하기 위해 2040년을 목표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수도법 제4조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제주실정에 맞는 수도사업 비전 설정과 단계별 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상수도 시설 확충 및 안정화 방안, 수질관리계획, 위기관리대책 등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립계획은 수도시설과 수도행정의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상수관로 복선화와 수도시설 비상연계계획, 수돗물의 지역 간 균형적 공급방안 마련 등 급수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할 예정이다. 

도는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사업비 20억 원을 투자해 과업기간 18개월의 용역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상수도 공급량은 97% 정도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의 91%가 개발‧허가된데 이어 일부지역은 초과됨에 따라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누수율도 타 지역보다 높은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은 “장래 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되도록 관련 부서와의 협업 및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수도 행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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