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25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만나 면담, 안건 조율 난항 겪을 듯

제2공항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원희룡 지사와 맞짱 토론을 벌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반대 측과 원 지사가 만나 공개토론회 일정과 방식,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갖는다.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 측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열고 공개토론회서 안건과 일정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원희룡 지사와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박찬식 범도민행동 공동대표 등이 면담에 참여하는데, 모두발언은 공개하지만 이후는 비공개로 열린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원희룡 지사에 제2공항 공개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승철 도지사 직속 소통혁신정책관은 1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개토론회에 대해 대책위와 실무협의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개토론회에 앞서 7월 말에는 반대대책위와 원 지사 간 면담을 먼저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해 성사된 면담이다. 25일 면담을 통해 안건과 일정 등이 정해지면 본격 토론이 성사된다.

이후 김스얼 소통혁신정책관이 반대 측 주민들과 만나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면담일정과 토론회 안건, 횟수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양측은 공개토론회를 진행하되 지상파 TV로 중계하는 안에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다만 반대 측은 3회, 원 지사는 2회 토론을 주장한다. 토론으로 결정다면, 반대 측에서 TV토론에서 원 지사를 제압할 논객을 선택해야 한다.

25일 면담에서는 토론회 주요 안건을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반대대책위나 범도민행동 측은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검토위원회 단계에서 쟁점이 됐던 신도리 활주로 배치 조작이나 ADPi 보고서 고의 누락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자치도는 뜨거운 쟁점에 대해서는 회피하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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