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향토오일장 동쪽 출입로를 지나고 있다. 승용차는 사선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피하기 위해 인해 부득불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는 상황이다. (사진= 강문혁 기자)
오일장이 열리면 차량 통행이 많아져 위험은 더 커진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서홍동에 사는 A씨는 시내 시장보다 상품가격이 저렴해 서귀포향토오일장을 즐겨 찾는다. 그런데 최근에 오일장을 다녀오면서 위험한 상황을 마주했다. 

A씨는 오일장 내 서쪽 출입로를 지나 작년에 완공된 대형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과일을 구입하고 동쪽 출입로를 따라 차를 운전하고 나왔다. 그런데 동쪽 출입로에 노상주차창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이 차들을 피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중앙선을 침범하게 된 것.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실제로 기자가 현장을 확인해보니, 동쪽 승용차를 몰고 동쪽 출입로를 빠져 나오려는데,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으면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청 담당자에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서귀포시청 담당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오일장 동쪽출입로 노상주차장을 확인했는데, 오일장이 열리는 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노상주차장은 과거에 주차장이 부족해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졌다”며 “ 교통실무위원회가 있어서 위원회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쪽 출입로 주변에는 노상주차장이 이미 마련됐고, 오일장 북쪽에도 이미 충분할 만큼 주차장이 확보된 상태다. 서귀포시청이 하루라도 빨리 변화된 환경에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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