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천지학생체육관에서 개최… 대통령배 지역대표 선발전 겸해

천지학생체육관에 마련된 e스포츠경기장.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2019 e스포츠 한마당 개회식(사진=양용주 기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면을 보여주는 모니터.(사진=양용주 기자)

제주에서 유일한 e스포츠 대회인 ‘2019 서귀포 e스포츠 한마당’이 28일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동홍동 천지학생체육관(구. 동홍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케이티(KT)제주고객본부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제주지역 대표 선발전과 자체대회인 ‘제13회 서귀포 이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병행해 진행됐고, 총 6개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 종목은 대통령배 제주대표 선발전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클럽오디션 등 4개 종목이 치러졌으며, 자체 대회는 스타크레프트와 피파온라인4 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들 종목 중 리그오프레전드는 5인 팀전으로, 배틀그라운드는 4인 스쿼드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나머지는 개인전으로 열렸다. 배틀그라운드는 인근 PC방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 대다수는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었다. 집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게임으로 인해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 날 만큼은 부모가 자가용으로 자녀를 경기장까지 데려다 주고 떠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중학생 참가자도 “집에서는 게임을 못하게 하는 데 오늘 대회에 참가한다니까 잘 다녀오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오전 10 개회식에 이어 10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6시 경 모두 마무리됐다.  경기장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 앞에는 삼삼오오 모여 친구를 응원하기도 하고 팀별로 전략을 구상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경기 결과,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지역예선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잭스아트피오라팀 △배틀그라운드 배라봉팀 △카트라이더 정재웅 선수 △클럽오디션 안도민 선수가 우수을 차지했고, 자체대회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는 김석현 선수, 피파온라인4 안정후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 우승팀과 개인전 1~2위 입상자는 8월 17~18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개최 예정인 대통령배 대회 제주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 프로게이머와 관람객과의 시범대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제주관광 체험, 추억의 오락실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제공됐으며, 스마트 미디어 중독예방 상담과 개인정보 자가진단 상담센터가 운영되어 대회에 참가한 선수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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