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종 교수 초청 사내연수 2일 오후 열려, ‘현대사회의 저널리즘 윤리’ 주제

서귀포신문 사내연수 모습 (사진= 강문혁 기자)
강의 중인 진희종 교수 (사진= 강문혁 기자)

서귀포신문이 지난 2일 오후 4시, 사내연수를 실시했다. 방송인 진희종 씨가 ‘현대사회의 저널리즘 윤리’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강의를 펼쳤다.

진희종 씨는 KBS제주 생방송 시사프로그램 MC로 활동했고, 제주국제대학교에서 특임 교수,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제주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귀포신문 창간에도 관여해 상무로 재직하기도 했다.

진희종 씨는 서두에 “언론이 욕을 많이 먹는데, 사실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욕도 하는 것이다”라며 “언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론이 없는 도시는 원시사회나 마찬가지다. 대표는 적극적인 경영에, 편집국장은 신입기자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가 언론을 믿고 지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희종 씨는 “인터넷이 보급된 후에는 개인미디어가 출현하고 미디어의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독자들의 눈높이도 매우 높아졌다”라며 “이런 면에서 지금은 서귀포신문 창간당시와 미디어 환경이 크게 달라졌으니, 변화된 환경에 맞게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널리즘 윤리와 관련해서는 “윤리는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기준인데, 양심이 늘 기준이 돼야 한다”라며 “늘 한발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봐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가슴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자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해야 한고, 학습을 통해 자신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사만 잘 쓴다고 좋은 저널리스트가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기자가 타인에게 치명적이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늘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신문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드러냈다. 진희종 씨는 “서귀포신문은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창간된 것이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서귀포의 자치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편집과 경영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영자와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저널리즘 원칙과 경영성과 사이에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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