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이달 감귤산업 1세대 이야기‧자료 수집 추진

과거에는 귤을 저장하거나 유통할 때 나무상자를 사용했다. 감굴박물관이 1세대 감귤 영농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감귤박물관이 감귤산업 1세대 영농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생한 기억 수집에 나섰다. 감귤 산업 1세대는 현재 90세 전후로 고령화된 상태다. 이들이 현장에서 땀흘렸던 이야기를 모아 감귤박물관의 전시로 환원해 제주감귤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자는 취지다.

감귤박물관은 8월 한 달 간 서귀포시 중심권(동홍‧서홍 일대), 동부권(효돈‧남원 일대), 서부권(도순‧중문 일대)로 나눠 지역주민 15인 내외와 학계 및 농업 기관·단체 관계자 6인 내외를 선정해 자료 수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세대 영농인들의 감귤영농의 계기, 각종 역경 극복 사례, 대학나무 이야기, 기타 각종 감귤관련 에피소드 등을 두루 수집하며, 지역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감귤 농사 교본, 영농일지, 사진을 비롯한 감귤관련 각종 자료 또한 새롭게 발굴하고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김희훈 관광지관리소장은 “본 사업이 척박한 환경을 일구어 황금빛 과원으로 탄생시킨 우리 주민들의 노력과 제주감귤의 우수성 및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토대로서, 감귤의 문화적 홍보를 통해 감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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