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의 숲 ‘가멍오멍길’이 명품 숲길로 재탄생했다. 가멍오멍길은 처음 조성 당시 탐방로가 석분으로 조성됐는데, 미끄럽고 가뭄 때에는 바람에 먼지가 날리면서 환영받지 못했다. 서귀포시는 1억6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멍오멍 탐방로 약 2km 구간에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제주 화산송이를 포설하는 등 새롭게 조성했다.

치유의 숲 관계자는 “제주 화산송이로 새로 포설된 구간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은 맨발로 걸어도 될 만큼 발에 닿는 촉감이 좋다며 맨발로 걷는 이용객들이 있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유의 숲은 지난 6월 21일 열린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확보된 인센티브 사업비 1억6000만 원으로 장애인 화장실 개선, 노고록 무장애 숲길 정비, 장애인 족욕체험장 보완, 수유실 정비 등을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관계자는 “사려니 숲길, 머체왓 숲길, 이승악 숲길 등에 대한 숲길 정비사업을 철저히 하여 숲길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일회용 음료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갖고 입장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