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대항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절친 안유진에 패배, 소속 한국체대는 단체전 우승

임은지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해 상장을 받은 모습이다.(사진은 SPOTV 화면 갈무리)

2019년전국 대학대항 테니스대회에서 서귀포출신 임은지(한국체대)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지 선수는 10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같은 학교 소속 안유진 선수와 맞서 선전했으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패배해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나타났다. 무더운 날씨 속에 하드코트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임은진 선수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임은진 선수는 초반부터 체략의 한계에 부딪쳐 제대로 뛰지를 못했다. 스트록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주특기인 발리도 번번이 네트에 걸려 절친 안유진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한편 3일 열린 여자부 단체전(4단1복식) 결승전에서는 임은진 선수가 속한 한국체대가 인천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지 선수는 안유진, 박수빈, 김예진 선수와 함께 송수연, 공효진, 박령경, 노하림이 버틴 인천대를 종합성적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경상북도 상주시 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는 대한테니스협회와 한국대학테니스연맹 주관으로 제74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겸 2019년도 전국대학대항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임은지 선수는 동홍초등학교에 다니던 중 2학년때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 임광호(52) 씨는 육상선수 출신이고 어머니 강영숙(53) 씨는 농구선수 출신. 부모님으로부터 스포츠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았다. 중학교 졸업할 무렵, 대학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정도여서 일찌감치 테니스 신동에 이름을 올렸다.

동홍초등학교 졸업 무렵에 서울중앙여자중학교로 스카웃됐다. 이후 서울중앙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에 입학했는데, 지난해에는 여자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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