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일, 수원 화성 및 남양주 정약용 유적지 답사 ‘교과 연계 융합탐구프로젝트' 수행

답사 참가자들.(사진은 서귀포여고 제공)

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한태국)의 융합동아리 학생 27명과 교사 8명은 지난 10~11일 수원 화성 및 남양주 정약용 유적지를 두루 돌아보며 ‘교과 연계 융합탐구프로젝트 <화성성역의궤 연구>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서귀포여고 융합동아리는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사고와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국어·문학, 과학·미술, 수학·미적, 역사·사회 분야를 통합해 ‘교과 연계 융합탐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성역의궤>를 공통 제재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양지수업혁신교사동아리(전문적 학습 공동체) 심사로 선발된 1‧2학년 학생 27명은 지난 1학기 동안 <화성성역의궤> 관련 분야별 독서, K-MOOC <엔지니어링 정약용 탐구> 수강, DBpia 자료 검색 등으로 이론적 배경을 익히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3~4일에는 학교 특별실에서 인천대 김평원 교수, 하나고 정형식·이효근·김한승 교사를 멘토로 해 이틀 동안 탐구토론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교과 연계 융합탐구프로젝트>의 2단계 프로그램인 이번 체험활동은 수원 화성과 남양주 다산문화관 중심으로 체험하면서 1단계의 이론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참여 학생들은 수원 화성박물관, 화성 장안문·팔달문·행궁과 정약용 생가 등을 두로 돌아보면서 공동 연구 주제인 ‘화성성역의궤’의 가치를 직접 확인했다.

10일 오후에는 인천대학교 김평원 교수를 초청하여, ‘도시공학자 정약용, 신도시 화성을 설계하다’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통해 정약용의 공학·과학기술적 성과, 화성 축조에 나타난 근대성과 실사구시 정신, 창의융합적 실천 태도 등을 생생하게 들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은 후,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화성축조가 자신의 전문 분야와 다른 관점을 접목하는 융합적 태도의 결실임을 이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능력을 체득하는 기회로 삼았다.

양현숙 부장은 “정약용의 실사구시 태도와 시공을 초월한 창의융합적 탐구정신은 우리 학생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연구 경험으로 2학기에도 AI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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