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 청소년지도협의회, 17일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주역사문화탐방 개최

송산동 청소년들이 17일 제주역사문화탐방에 나섰다. 송산동사무소에서 20명의 청소년을 태운 전세버스는 9시에 첫탐방지인 김정희선생추사적거지를 향했다.

김정희 선생 거주지를 둘러보는 청소년들 (사진= 강문혁 기자)

탐방지를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나눠준 간식을 먹으며 소풍가는 분위기였다. 몇 십분 후 김정희선생추사적거지에서 내린 청소년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 이곳이 추사체가 완성되었으며 국보 세한도가 그려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더 마파크 공연 (사진= 강문혁 기자)

김정희선생추사적거지에서 출발한 문화탐방단은 더 마파크에서 광개토대왕이 일대기를 다룬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관람 후 보목초 한은혜(4학년) 양은 “말들이 눈앞에서 뛰어노는 모습에 무서웠어요”라며 “그런데 옛날 전쟁에서 저렇게 싸우는구나 생각했어요” 라고 말했다.

삼별초의 항전에 대해 설명듣는 청소년들

 더운 날이었지만 가끔 바람이 불어오는 오전, 탐방단은 다음 탐방지인 항몽유적지를 향했다. 항몽지에서 청소년들은 항파두리가 몽고의 침략에 맞선 삼별초의 최후 항전지라는 설명을 들었다. 청소년들은 항몽유적지내 박물관에 삼별초의 항전을 그린 벽화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가마오름 땅굴에 대해 설명듣는 청소년들
평화박물관 내부

탐방단은 점심식사를 한 후 마지막 탐방지인 평화박물관을 찾았다. 청소년들은 가마오름땅굴이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의 현장임을 생생히 확인했다 서귀북초 진미나(3학년) 양은 “오늘 탐방중에 평화박물관 관람이 인상에 남아요”라며 “제주도 할아버지가 동굴 안에서 어떻게 저렇게 불쌍하게 일하셨을까요?” 라고 말했다.

탐방단은 출발지인 송산동사무소에 가는 도중 초성퀴즈, 끝말잇기를 하며 탐방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달랬다.

현석민 송산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송산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보호·선도 범죄예방자율방범활동과 관내 유해환경 개선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에서 청소년들에게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해 지역의 큰 일꾼이 되길 바라며 마련했다”고 전했다.

탐방을 마치고 귀가중 퀴즈하는 청소년들
탐방단 출발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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