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귀포시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야외 작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벌초 시즌을 맞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토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여자)는 지난 17일 발열,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서귀포시 관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호전되지 않아 19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앞 텃밭에서 매일 농작물 작업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환자이면서 제주에서는 4번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내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지난해에도 서귀포 지역에서 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2명은 사망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올 들어 제주지역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4명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목욕하고 진드기 물린 자국을 살피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지역 특성상 농수축산의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벌초시기를 맞아 지역주민의 관심이 중요하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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