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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어머니를 만나게 하는 사진들서귀포시민연대, 17~26일 문화공간 story 와봔에서 유용예 사진전 열어
강문혁 | 승인 2019.08.20 18:03
전시된 필름지 사진들 (사진= 강문혁 기자)
전시된 사진들 (사진= 강문혁 기자)

유용예 사진전 ‘물 벗’이 17일부터 26일까지 문화공간 story 와봔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공간 와봔은 서귀포 1호광장주변이 문화활동으로 활력이 넘치기를 바라며 서귀포 시민연대가 마련한 문화공간 프로젝트 사업이다.

20일, 유용예 사진전 ‘물 벗’이 전시되는 문화공간 와반을 찾았다. 전시실를 들어서자 해녀들의 물질 할 때 입는 고무옷, 수경, 태왁 등이 보인다. 실제 해녀들이 입었던 옷인 듯 바다냄새가 난다.

천장에 매달린 해녀 사진필름지를 바라보자, 내 어머니가 해녀라서 인지 어머니가 내게 미소짓는 것처럼 따뜻했다. 그리고 어머니처럼 느껴진 해녀 옆 해녀들은 동네 해녀 삼촌들이 나를 반갑게 맞는 듯 했다.

걸려있는 사진들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니 어릴 적 바닷 속 바닷물에 몸을 맡겨 붕 떠있던 기분이 난다. 그리고 옆을 보니 해녀 삼촌들이 물질하고 나오며 웃는 상상을 하게 된다.

사진들 속에서 나와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사진 속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파도 소리가 들린다. 시간 간격을 두고 전시된 사진을 바라보니 매번 다른 바다가 보였다.

유용해 작가는 ‘물 벗’ 사진전에서 실제로 가파도에서 물질하는 작가가 한명 한명 세상을 떠나자 가파도 해녀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가파도 할망해녀들을 사진에 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가파도 섬 해녀들은 함께 바당에 드는 동료 해녀를 ‘물 벗’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유용해 작가는 디자이너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사진작가이다. ‘공익적 사진집단꿈팩토리’와 사진작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서울사진축제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사진교실작가로도 참가했다.

전시된 해녀 작업기구들

 

강문혁  1119abck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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