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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의 헷갈리는 전쟁유적 홍보판[기고]양신하 대정역사 문화 연구회자문위원
서귀포신문(양신하) | 승인 2019.08.23 16:24
알뜨르비행장 비행기 격납고.(사진은 장태욱 기자)

알뜨르에는 일제의 식민지배로 인한 역사상흔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전쟁유적들이 많이 있다.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 역사교훈의 장이라고 할 수 있어, 날마다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탐방객들이 알뜨르에 주차하면 첫 번에 마주치는 곳이 주차장에 세워진(다큐투어리즘) 안내판인데, 일본이 항복직후에 미군의 폭파되기 직전촬영한 일본군비행기에 대한설명으로서 <일본군 아카돔보>라고 했다.

두 번째 필수 코스는 가까운 곳에 보이는 격납고내 설치된 모형비행기 이며, 옆에 홍보판에는 꼭 같은 사진을 <알뜨르의 제로센 비행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제로센(零式機)은 일본군이 지상 주력 전투기로서 2차대전시 미연합군 조종사들에게는 공포의대상이라고 했으며, 일본 미쓰비시 회사에서 생산된 공중전투기라고 한다.

하지만 아카돔보(巿由紀乃~ 赤いトンボ)는 ‘고추잠자리’라하며 비행사를 훈련시키는 비행기로서 일본항공 기술공창에서 개발한 중간연습기인 것이다. 이렇게 확연하게 다른 비행기를 혼돈하게해서 될 말인가?

필자는 일제 강점기 학창 때 원족(遠足, 소풍)을 간다고 해서 알뜨르에 간 후 아카돔보 비상(飛上) 모습을 구경했던 추억이 있다.

역사탐방 학생들의 안내요청을 받고 현장에서 당시의 추억담으로 아카돔보 이야기를 하면 안내판과 다르다며 불신하기도 한다.

알뜨르는 침략국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기 우한 거점 요충지로서, 구축해놓은 많은 유적들이 있으며, 이 중에 연구가치가 있다하여 등록된 국가문화재가 8곳이나 있는데, 잘못 설명된 곳도 많이 볼 수 있다.

등록된 문화재는 제로센(零式機)비행기 격납고(掩體壕)(등록 제39호), 셋알오름 지하 동양 최대의 길이 1220m 인공 동굴진지(등록 제310호), 알뜨르 비행장 내 지하 지휘벙커 통신시설(등록 제312호), 연합군 유력상륙지 송악산 해안에 암호명 ‘결(決)7호작전’으로 본토를 사수용 어뢰정(回天隊) 동굴진지(등록 제313호), 연합군 전투기가 중경에서 출격 일본 규슈공격에 대비한 모슬봉 전파탐지용 전기공급 발전시설(등록 제 314호), 일본 해군항공대 도내외 및 일본 본토에 송수신용 이교동 통신시설(등록 제315호), 셋알오름 정상에 시설된 알뜨르 비행장 방어용 고사포(高角砲)진지(등록 제316호), 연합군상륙 예상지 송악산 외륜 해군톡공 지하 갱도진지(동록 제317호) 등이 있다.

양신하.대정역사 문화 연구회자문위원.

과거 일제침략의 실상을 전문가의 정확한 고증과 정확한 근거에 의해 안내될 때, 왜 치욕적 역사가 이곳에 생겼으며, 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 후대들에게 소중한 역사교육 현장이 될 것이니 행정의 각별한 관심 있기를 바란다. 

서귀포신문(양신하)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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