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사항일운동 발상지 활성화사업 ‘산사음악회’ 축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언급

위성곤 의원.(사진은 장태욱 기자)

2019 무오법정사항일운동 발상지 활성화사업 ‘산사음악회’가 8월 30일 저녁 4시, 의열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색소포니스트 전현미와 서귀포 프라스퀸텟, 통기타 라이브 가수 양대철 등 지역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김성은 서귀포신문 대표와 고길림 제주자치도유산본부장, 강창용 대천동장, 강상무 법정사항일운동 유족회장, 고경수 제주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초가을의 정취와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끽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음악회가 열리기 전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금 우리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경제전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전에 일본의 수상들은 한국에 대한 지배가 불법적이었다고 얘기했는데 아베 총리는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한다”라며 “식민지 지배가 합법적이었다면 법정사 승려들이 이에 맞서 투쟁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일본은 한국을 합법적으로 지배했는데, 한국이 일본에 대해 부당하게 대한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불법적으로 지배했고 우리가 이에 맞서 독립을 쟁취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서로 부딪치고 있다”리고 주장했다. 그리고 독일의 블란트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가서 유태인 학살에 대해 사죄한 것을 언급하며 “합법적인 지배를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과거 독립운동을 했던 조상들처럼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성곤 의원은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신 세계자연유산본부와 서귀포신문에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