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YWCA 4일, 2019 평화아카데미 제6강좌 개최

2019 평화아카데미 6강좌.(사진은 서귀포YWCA 제공)

 ‘2019 평화아카데미 서귀포시 제6강좌’가 3일 화요일 오후2시, 서귀포YWCA회관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했고 서귀포YWCA(회장 강인순)이 주관했다. 수강생 100여 명이 참석해 강좌를 청취했다.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김종민 상임대표가 ‘<평화&재조명>제주 4․3 & 대만 2․28’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김종민 대표는 국무총리 소속 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4.3 진상보고서’,‘제주 4.3을 말한다’등을 집필한 제주현대사 전문가이다.

대만과 조선의 전후처리과정에서 외세가 개입했고 그 이 과정에서 갈등의 집약체로서 제주4・3과 대만2・28이라는 비극을 겪었다. 두 사건은 국가가 양민을 학살한 백색테러였다는 점과 그 결과로 반공정부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한 점이 유사하다. 미군은 조선과 대만에서 반공정부를 활용하면서 오히려 대중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김 대표는 “제주4.3사건은 우리의 아픈 역사이기도 하지만, 모든 게 불타고 아무것도 없었던 제주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낸 제주도민의 의지와 극복정신은 대단하다며, 제주가 진정한 평화의섬이 되도록 화해, 상생, 인권이 있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한 수강생은 “제주도민으로 제주에 살면서 4․3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는데, 역사적인 배경과 그 아픔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며, “제주인으로 4.3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평화아카데미는 매월 강좌를 진행, 11월까지 총 7강좌와 평화현장탐방으로 운영된다.

제 7강좌는 10월 1일 화요일 오후2시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초청해 진행한다. 아카데미는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며, 서귀포YWCA로 방문, 메일,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762-1400 / 이메일 sgpoywca@hanmail.net / 팩스 76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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