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파출소 노트북 도난신고 접수 후 CCTV 분석, 주변 대기 순찰 중 용의자 검거

서귀포경찰서.(사진은 서귀포신문 DB)

서귀포경찰서(서장 천범녕)는 5일 오전 5시 30분경, 서귀포시 색달동 모 편의점 앞에서 응답순찰 중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절도 혐의로 불심검문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응답순찰은 주민이 일상생활 중 불안을 느끼는 장소가 있거나 도난 등의 우려가 있을시 온-오프라인으로 순찰차 이동을 요청해 이뤄지는 치안서비스이다.

중국인 피의자(WANG ○○, 남, 46세)는 무비자로 지난 2016년 7월 15일 제주에 입도해 체류기간이 경과한 불법체류자로 4일 새벽 2시경 서귀포시 색달동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있던 노트북 1대(시가 200만원 상당)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문파출소는 4일 저녁 7시경 노트북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해 피혐의자를 특정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 불안하다는 주민들의 응답순찰 요청 내용에 착안해 출근시간대인 5일 새벽 5시경 도난 장소를 중심으로 응답순찰에 임하던 중 CCTV로 특정한 피혐의자와 비슷한 모습의 행인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결국 신고 접수 10시간 만에 불법체류 중국인 절도범을 검거하고 피해품(시가 200만원 상당)을 회수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응답순찰 요청으로 인해 단시간 내 불법체류 상태의 절도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응답순찰을 원하는 시민은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www.jjpolice.go.kr)나 모바일로 신청이 가능하며 가까운 지역경찰관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문자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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