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31) ]

▲ 아이들이 내용을 채운 '인성 보드게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란 용어를 아시나요?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구성 요소 등을 적용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대상을 몰입시키는 것’이라 정의합니다. [출처, 다음백과 사전]

더욱더 쉽게 말하면,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화(化)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놀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면 일단 흥미를 느낍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놀이로써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의 기법을 활용하되 그 속에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이번 활동은 ‘인성’ 요소를 가진 기사에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인성 보드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인성 단어와 뜻을 매칭하는 활동을 통해 어휘를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단어 카드를 나누어 줄게. 한 종류의 카드에는 인성 덕목과 관련된 ‘단어’ 가, 다른 카드에는 그 덕목의 ‘뜻’이 적혀있어. 단어와 뜻을 매칭해서 한 쌍을 찾는 거야.”

카드 매칭 게임을 통해 인성 덕목 단어도 익히고, 그 뜻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단어와 뜻을 매칭한 다음 맞게 했는지 확인하고, 잘못 매칭한 단어는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 중 내가 정리하고 싶은 단어를 활동북에 옮겨 적으며 확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제는 기사 속 인성을 찾아볼 거야. 신문을 펼쳐서 ‘인성’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자. ‘옳은 기사’와 ‘그른 기사’를 찾아보자. 인성이 잘 드러나는 기사와 인성이 부족한 기사를 찾는 거지.”

아이들은 기사를 찾긴 찾지만, 이 기사가 인성의 어느 덕목과 관련된 것인지 헷갈립니다. 아이들이 기사를 찾을 때, 생각을 더욱 깊이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발문으로 기사 이해를 도와줍니다.

각자 찾은 기사는 내용 요약을 합니다.

인성 덕목에 대한 이해와 기사 속 인성 찾기. 보드게임이라는 놀이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지금 기사 내용 요약을 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 평가’하기를 할 거야. 인성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이 과정이 필요해. 내가 찾은 기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점수를 매기는 거야. 범위는 +,-5점의 범위 내로 점수를 체크하고 선택한 이유도 정리해 보자. 그리고 기사와 관련된 인성 덕목도 적어보자.”

점수를 매긴 자료를 바탕으로 ‘인성 보드게임’판에 아이들이 내용을 채웁니다.

“너희들이 정리한 총 7개의 기사를 보드게임판에 배치해. 기사가 배치된 칸에 게임말이 올라가면 그 기사를 찾은 친구가 내용 설명을 하는 거야. 보드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 찾은 인성 기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기 위해서지.”

아이들이 스스로 보드게임판의 내용을 채워나갑니다. +3점의 기사는 게임말이 3칸을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4점의 기사는 게임말이 4칸 뒤로 갑니다. 그리고, 게임판에 남은 칸에는 다양한 트릭을 넣습니다. 한 칸 올라가기, 한 칸 내려가기, 코끼리코3바퀴 돌기 등. 단, 기사 배치, 트릭 내용 등은 아이들이 모두 상의하여 동의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인성 보드게임판’이 완성되었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시작합니다. 즐거웠는지 아이들은 게임 한 판을 더 외칩니다.

즐거운 기분은 유지하며, 마무리로 <게임에 등장한 기사 가운데 기억에 남는 기사와 이유 적기> , <게임 후 셀프 체크리스트>를 통해 활동 소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활동

인성 단어 카드 매칭하기 - 신문 속 인성 기사 3개 스크랩하기 - 기사 내용 요약하기 - 기사 평가 +,- 점수 체크 (인성 덕목) - 인성 보드게임판 내용 채우기 - 게임 속 기억에 남는 기사, 셀프 체크리스트

[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 코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의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등을 길러주고자 실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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