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 제13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취임식이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국국제교류재단 본부에서 열렸다.
이근 신임 이사장은 20여 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우리 외교 및 국제교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정책제언 활동을 했다. 이 이사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부 지정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경색된 한일관계 등의 영향으로 지금 우리 외교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하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 빛나는 공공외교의 힘을 발휘하여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본부의 제주 이전에 따라 갖춰진 제주-서울-부산 삼원화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2021년 맞이할 KF의 창립 30주년이 KF의 역사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1986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한국 협의회 의장, 경기도 글로벌 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